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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 목사님의 시에 곡을 붙인 "선한 능력으로"의 연주 연상이 최근 들어 YouTube에 많이 보이더군요. 그만큼 점점 더 알려지고 있는 것이겠죠. 찬양만이 아니라 본회퍼 목사님의 사상과 그 마음 역시 세계의 기독교인들에게 더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특송을 위해 이 곡을 준비하고자 마음먹고 나니 기존의 가사(번역)가 마음에 와 닿지가 않았습니다. 그나마도 우리글로 번역된 것들은 대부분 일부만 불리울 뿐 전체를 부른 것은 찾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곡에 맞는 가사를 다시 써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작사는 물론이거니와 글쓰기 자체에 아무 관심도 없는 제가 본회퍼 목사님의 신학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돌아가시기 얼마 전 가족에게 보내는 편지에 함께 보내졌던 그 시를 감히? 라고 생각 되었지만, 마지막 순간까지 간절하게 기도하셨을 그 뜨거웠던 마음을 믿음의 공동체와 함께 나누고 싶다는 원대한 생각으로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원문인 시(독일어)와 영어번역, 원문시의 한글번역, 그리고 한글 가사 및 제가 다시 써 본 한글가사(#2)를 함께 나열해 보았습니다.
원문 시(독일어) | 번역(영어) | 번역(한글) | 가사(한글) | 가사(한글) #2 |
1. Von guten Mächten treu und still umgeben, behütet und getröstet wunderbar, so will ich diese Tage mit euch leben und mit euch gehen in ein neues Jahr. |
1. Surrounded truly and silently by powers of goodness protected and comforted wonderfully thus I would live these days with you (all) and go with you into a new year. |
1. 선한 힘들에 신실하고 조용히 둘러싸여 놀랍게 보호받고 위로받으며, 나는 이날을 그대들과 더불어 살기를 위하고 그대들과 더불어 새로운 해를 향해 나아가기를 원한다. |
1. 그 선한 힘에 고요히 감싸여 그 놀라운 평화를 누리며 나 그대들과 함께 걸어가네 나 그대들과 한 해를 여네 |
1. 선한 주님의 권능에 안기어 놀라운 보호와 위로 속에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서 함께 나가기를 기도하네 |
2. Noch will das alte unsre Herzen quälen, noch drückt uns böser Tage schwere Last. Ach Herr, gib unsern aufgeschreckten Seelen das Heil, für das du uns geschaffen hast. |
2. Still the past is trying to torture our hearts Still the heavy load of evil days is squeezing us. Oh Lord, for our jolted souls prepare the health that you have made us for. |
2. 지나간 해는 아직도 우리의 마음을 괴롭히고 악한 날은 여전히 우리를 짓누른다. 아, 주님, 우리의 놀란 영혼에 당신께서 우리를 위해 만드신 구원을 주소서. |
2. 지나간 세월 어둠의 날들이 무겁게 내 영혼 짓눌러도 오 주여 우릴 외면치 마시고 약속의 구원을 이루소서 |
2. 악한 세상속에 멍에에 매여 괴로움 속에 사는 우리들 주저앉아버린 우리 영혼에 예비해두신 구원 주소서 |
3. Und reichst du uns den schweren Kelch, den bittern des Leids, gefüllt bis an den höchsten Rand, so nehmen wir ihn dankbar ohne Zittern aus deiner guten und geliebten Hand. |
3. And may you offer the heavy bitter cup of grief, filled to the very rim. We´ll take it thankfully without trembling from your good and beloved hand. |
3. 당신께서 우리에게 넘치도록 가득 찬 쓰디쓴 고난의 무거운 잔을 주신다면 당신의 선하고 사랑스런 손으로부터 그것을 두려움 없이 감사히 받겠나이다. |
3. |
3. 주님께서 받으신 고통의 잔 우리에게도 내려 주시면 사랑스런 그 손에 담겨진 잔 두렴없이 감사히 받겠네 |
4. Doch willst du uns noch einmal Freude schenken an dieser Welt und ihrer Sonne Glanz, dann wolln wir des Vergangenen gedenken, und dann gehört dir unser Leben ganz. |
4. But if you want to present your joy once more about this world and the glow of its sun then we will think about everything that happened then our lives will be completely in your hand. |
4. 당신께서 우리에게 다시한번 세상에 대한 기쁨과 그 태양의 찬란한 빛을 허락하신다면 우리는 과거의 것을 기념하고자 하며, 그때 우리의 삶은 온전히 당신의 것입니다. |
4. 주께서 밝히신 작은 촛불이 어둠을 헤치고 타오르네 그 빛에 우리 모두 하나 되어 온 누리에 비추게 하소서 |
4. 이세상 찬란한 빛과 기쁨들 우리게 다시 허락하시면 지나간 날들을 기억하리라 우리 삶을 주님께 드리리 |
5. Laß warm und hell die Kerzen heute flammen, die du in unsre Dunkelheit gebracht, führ, wenn es sein kann, wieder uns zusammen. Wir wissen es, dein Licht scheint in der Nacht. |
5. Let the candles flame warm and bright today that you brought into our darkness reunite us, if it is possible. We know your light is shining through the night. |
5. 당신께서 우리의 어둠 속으로 가져다준 양초들이 오늘 따뜻하게 밝게 타도록 하소서. 가능하면 우리를 다시 하나로 만드소서. 당신의 빛이 밤에 빛을 발하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
5. |
5. 어둠에 갇힌 우리에게 주신 촛불이 따뜻이 타오르면 어둠을 이기며 빛을 발하리 우리를 하나로 만드시리 |
6. Wenn sich die Stille nun tief um uns breitet, so laß uns hören jenen vollen Klang der Welt, die unsichtbar sich um uns weitet, all deiner Kinder hohen Lobgesang. |
6. If now the silence is spreading deep around us let us hear those full sounds of the world that is widening invisibly around us the high hymns of all your children. |
6. 적막이 우리를 깊이 둘러쌀 때, 저 세상을 가득 채운 소리를 듣자. 보이지 않게 우리 주위로 퍼져나가는 당신의 모든 자녀들의 찬미 소리를 |
6. |
6. 어둠과 침묵이 우릴 휩쌀때 세상을 가득 채우는 소리 주님의 자녀들이 부르는- 기쁨의 찬미소리를 듣자 |
7. Von guten Mächten wunderbar geborgen, erwarten wir getrost, was kommen mag. Gott ist bei uns am Abend und am Morgen und ganz gewiß an jedem neuen Tag. |
7. Sheltered wonderfully by powers of goodness. We are looking forward confidently to what may come God is with us in the evening and in the morning and for shure on every new day. |
7. 선한 세력들에 의해서 신실하고 조용히 감싸인 채 우리는 위로 속에서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기다린다. 하나님은 저녁과 아침 그리고 새 날에도 분명히 우리 곁에 계신다. |
7(후렴) 그 선한 힘이 우릴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주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셔 또 하루하루가 늘 새로워 |
7(후렴) 신실하신 권능에 감싸여서 다가올 주의날- 기다리네 밤이 지나고 또 새날이 와도 주님은 우리와 함께 하셔 |
원문을 충실히 반영하여 한글로 번역된 연주들은 대부분 1, 2, 5연과 7연(후렴)이었으며, 3, 4, 6연을 부른 곡은 열심히 찾지 못해서인지 찾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우리글 번역곡 중에는 "주님이 안아주시고... 팔로 붙들어주시고... 그래서 절망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영광의 새 날 맞으리~" 와 같은 연주도 꽤 많더군요. 국내의 찬양곡들에서 익히 들을 수 있는 가사이긴 하지만, 본회퍼 목사님이 절절한 마음으로 쓰셨을 그 원문의 시의 내용과는 거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참고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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